침묵의 공명(共鳴): 장원실의 조형 언어에 관한 고찰부제: 부재와 현존 사이, 기억이 남긴 흔적의 미학I. 서론: 시간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캔버스동시대 미술에서 캔버스는 더 이상 대상을 단순히 재현하는 평면이 아니다. 그곳은 작가의 내면적 고백과 외부 세계의 소란스러운 소음이 충돌하는 각축장이거나, 혹은 그 모든 것을 포용하는 침묵의 성소로 기능한다. 화가 장원실(Chang Onesil)의 세계로 들어서는 일은 후자, 즉 깊은 침묵의 성소와 마주하는 경험이다.그녀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함을 뽐내며 아우성치지 않는다. 대신 관람객으로 하여금 소란을 멈추고 그 고요한 공간으로 발을 들이게 하며, 그 안에 숨겨진 ‘흔적의 언어’를 해독해주기를 끈기 있게 기다린다. 장원실의 예술적 여정은 기억, 존재, ..
제1장. 서론: 은둔과 노동의 미학양평의 깊은 숲속, 도시의 소음이 소거된 그곳에 화가 장원실의 작업실이 있다. 현대 미술이 화려한 개념과 난해한 이론으로 무장하며 관람객을 압도하려 할 때, 장원실은 마치 구도자처럼, 혹은 아주 오래된 장인처럼 묵묵히 '물질'과 씨름한다. 그녀의 캔버스는 매끄러운 환영(Illusion)을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, 거친 노동의 땀과 시간이 퇴적된 지층(Strata) 그 자체다.장원실의 작업 여정은 지리적 이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. 부산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02년 양평으로 이주한 사건은 단순한 거주지의 변화를 넘어 그녀의 예술 세계를 규정하는 결정적 전환점이었다. 도시의 속도감과 단절된 채 마주한 양평의 자연은 그녀에게 관조의 시선을 허락했다. 초기 코발트 유약을 ..
장원실 초대전 ●전시일정: 2025.10.4(토)-2025.10.25(토) (월요일 휴관)●OPEN 11:00~18:00●갤러리두: 강남구 청담동 63-18 경원빌딩 지하1층(발렛파킹 가능)●지하철 청담역 9번 출구 100미터 내●문의 02 3444 3208 / 카카오톡채널 '갤러리두' 장 원실 (Chang one sil, 張原實)1962년 경남 합천생,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졸업개인전2002 부산문화회관 중전시실2008 인사아트센터(서울)맑은물미술관(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프로그램/양평)갤러리 이듬(기획초대전/부산)2009 마나스 아트센터(화가의 방 프로젝트-기획초대전/양평)2011 스페이스 통 / 서울(기획초대전)단체전2012 가족 (양평군립미술관)2011 양평군립미술관 개관기념전(양평미술관/경기도..
